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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관련주 대장주 세명전기

by 주정방 2025. 8. 13.

 

 

HVDC 관련주 대장주, 세명전기: 미래 전력망의 핵심 동력

최근 국내 증시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관련 기술과 기업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테마의 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 투자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전력망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HVDC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중요한 흐름 속에서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업, 바로 세명전기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HVDC,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부상

HVDC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고압 교류 송전(HVAC) 방식과 달리, 전력을 직류 형태로 변환하여 송전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장거리 송전 시 전력 손실이 현저히 적다는 점입니다. 수백 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전력을 보낼 때, 교류 방식에서는 피할 수 없는 손실이 직류 방식에서는 크게 줄어들죠. 또한, 대용량 전력 전송에 유리하며, 서로 다른 주파수의 전력 계통을 연결하거나 해저/지중 케이블 송전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생산 시설 등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는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만 무려 10GW(기가와트) 이상의 막대한 전력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동해안의 발전소나 서남해안의 재생에너지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끌어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장거리·대용량 전력 수송에 있어 HVDC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효율성뿐만 아니라, 계통 안정성 측면에서도 HVDC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 전력망 투자의 중심, HVDC

대한민국 전력 시스템의 미래를 그리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5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HVDC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038년까지 무려 7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가 발표된 이 계획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적기에,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특히 HVDC 관련 내용이 핵심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남-수도권 간 대규모 전력 전송을 위해 기존 4GW급 2개 루트를 2GW급 4개 루트로 재구성하는 방안이 명시되었으며, 동해안 지역의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역시 국가 핵심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국책 사업이 현실화되면서, HVDC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다양한 핵심 부품과 설비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HVDC 대장주, 세명전기 집중 분석

세명전기의 독보적인 경쟁력

HVDC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세명전기가 '대장주'로 불리며 시장의 선두에 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로 가설용 금구류를 한국전력에 공급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금구류란 전선이나 기자재를 지지하고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금속 부품을 통칭하며, 전력선로 구축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입니다.

세명전기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바로 국내 최초로 50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선로용 금구류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 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된 호남-수도권, 동해안-수도권 등 대규모 HVDC 사업은 500kV와 같은 초고압 전압 수준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초고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금구류가 필수적이며, 세명전기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 기간 전력망 건설, 특히 초고압 HVDC 라인 구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핵심 부품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세명전기를 HVDC 관련주의 선두로 이끌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위치와 향후 전망

세명전기는 한국전력의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 확정 소식이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반응하며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핵심 사업 분야와 한국전력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정확히 일치하며, 특히 500kV HVDC 금구류라는 기술 장벽 높은 영역에서의 선도적인 위치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히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역시 매우 긍정적입니다. 2038년까지 72조 8000억 원이라는 거대한 투자 규모가 확정된 만큼, HVDC를 비롯한 전력 설비 투자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입니다. 특히 국가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제품의 특성상, 기술력과 신뢰성을 이미 검증받은 세명전기와 같은 기업은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 HVDC 시장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주가라는 것은 다양한 시장 환경과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만, 세명전기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모멘텀은 회사의 성장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주목할 만한 다른 HVDC 관련 기업들

세명전기 외에도 한국 전력망의 HVDC화를 이끌어갈 다양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HVDC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케이블 및 소재 전문 기업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강자로, 500kV HVDC 전류형 및 525kV HVDC 전압형 케이블의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모든 종류의 직류 송전 시스템 공급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시스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전자 산업용 권선 및 에나멜 동선 소재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각동선 개발 등 해상풍력 및 HVDC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며 주요 전력 설비 기업들에게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일진전기 역시 초고압전선 및 중전기 사업을 영위하며 320kV, 525kV HVDC 케이블 기술을 확보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력 설비 및 부품 기업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자재 생산과 함께 국내 최초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시스템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룡전기는 변압기, 개폐기 등과 더불어 500kV HVDC 애자 장치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한전KDN과 기술 협력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룡산업은 송전ㆍ배전ㆍ지중선 관련 전기자재 제조사로, 세명전기와 마찬가지로 국가 기간전력망 건설에 사용되는 HVDC 500kV 금구류를 개발 완료하며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삼화전기는 각종 콘덴서 전문 기업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함께 1243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전압형 HVDC 기술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및 유지보수 기업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 전자연동장치, 직류송전 제어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과 함께 HVDC에 적용되는 제어시스템을 개발하여 한국전력에 납품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를 주력으로 하며, 한국전력과 함께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비의 안정적 운영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2025년, 대한민국은 미래 산업의 필수 조건인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HVDC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은 이 분야 기업들에게 명확하고 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명전기는 국내 최초로 500kV HVDC 송전선로용 금구류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계획된 초고압 HVDC 라인 구축 사업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시장에서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주요 요인입니다.

HVDC 관련 시장은 기술 집약적이며 국가 정책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기업들은 단순히 테마에 엮이는 것을 넘어, 실제 기술력과 국가 프로젝트 참여 이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명전기는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전력망의 HVDC 전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투자에는 항상 신중함이 요구되며,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